아마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구절이지만,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성경말씀이 있다. 
갑자기 생각난 건데, 만약 이 성경말씀을 믿는다면, 주식 투자를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연봉이 높은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공부하는 일 등등은 천국과 멀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국가에서 경제성장을 정책목표로 삼는 것도 잘못된 일이고, 부자 되세요 하던 TV광고도 성경에 어긋난 것이었을까?  
그것은 아마 말씀의 취지를 지나치게 편협하게 해석하는 일일 것 같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적용해야 하고, 어떤 경우에 문자 그대로의 뜻 아래 있는 깊은 뜻을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혹시 답변 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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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테로스의 동쪽에 위치한 에소스 대륙의 주요 세력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다. 
 

웨스테로스와 에소스.
아래 사진에서는 실제 미국의 넓이와 비교를 해 주고 있다.

웨스테로스 가까운 맞은 편, 대륙의 서쪽 및 서남쪽 해안과 섬, 그와 가까운 내륙에는 브라보스, 펜토스, 미르 등의 자유 도시들이 존재한다. 
그 동쪽, 내륙의 광대한 초원은 도트락 인들이 지배하고 있다. 
남쪽 해안에는 오래된 역사를 가진 부유한 도시들이 존재하는 데, 그 중 노예 무역으로 번성하는 세 개의 도시가 아스타포르, 윤카이, 미린이다. 대너리스는 무결병(언설리드)을 해방시켜 아스타포르를 점령한 후 윤카이를 거쳐 미린으로 진공한다. 그 근처에 지스카리, 뉴 기스 등을 비롯한 몇 개의 도시들이 있는데 대부분 대너리스의 적이 된다. 이들 도시들은 경제가 노예무역에 의지하는 비중이 커서, 노예를 해방시키는 대너리스는 구원자로서 숭배를 받는 동시에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폭군으로서 극심한 저항도 대면해야 하는 운명이다. 
그 남쪽에 커다란 섬이 고대의 제국 발리리아의 본거지였는데, 400년 전쯤 화산 폭발로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땅이 되었다. 
도트락인들이 지배하는 초원의 남동쪽 지역엔 아무도 살지 못하는 황무지가 있고 그 너머 남동쪽으로 콰스가 있다. 이 도시는 아마도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도시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중국의 북경이나 바그다드를 연상시킨다. 소설에서는 드라마와 달리 콰스의 지배 체제는 복잡하고 전모를 드러내지 않으며, 대너리스는 유력자 몇 사람과만 관계를 가지면서 손님으로 머물다가 도시를 떠나게 된다. 
그 동쪽에도 대륙이 계속 펼쳐지는데, 콰스가 대륙의 남동쪽 끝인 줄 알았더니 에소스 대륙의 규모는 그보다 훨씬 광대하다고 한다.

아스타포르, 윤카이, 미린, 콰스, 도트락 초원, 발리리아, 자유도시들, 대너리스 무리가 방황했던 Red Waste, 멜리산드레의 출신지라는 아사히 등을 볼 수 있다. 


서쪽(즉 웨스테로스 대륙의 동쪽 바다 맞은 편)의 자유 도시들은 대개 공화정 체제이고 상업이 발달해 있다. 베네치아나 피렌체 같은 중세의 이탈리아 도시들과 비슷한 점들이  있다. 
서북쪽 해안에 위치한 브라보스는 아리아와 함께 했던 자켄과 연관이 있는 도시로 얼굴없는 신을 모시는 암살단이 존재한다. 무역도 발달해 있고 리틀핑거의 뒤를 이어 재무관이 된 티리온의 대사에 보면 브라보스의 철의 은행으로부터 왕국이 많은 빚을 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 은행은 5권에서 좀 더 비중 있게 등장한다. 
브라보스 아래의 펜토스는 대너리스와 드로고를 중매해 준 일리리오가 사는 도시로 바리스가 젊은 시절 활약한 도시이기도 하다. 이 도시는 선출된 총독이 다스리는데, 기근과 같은 재앙이 닥치면 총독을 사형시키고 새로운 총독을 뽑는다. 수십년 전 펜토스의 총독으로 선출되었으나 이를 거부하고 도망친 남자가 있었는데 이 남자가 만들고 지휘하는 용병대가 나중에 윤카이에 고용되어 대너리스의 미린을 공격하는 부대의 일부를 이루게 된다. 
티로시는 용병으로 유명한데, 라니스터 가문에 속해 있으면서 갖은 악행을 저지르다가 하렌할을 넘겨 주면서 롭의 영주 중 한 사람인 볼튼 휘하가 되었다가 제이미 라니스터의 손을 잘라내기도 하는 용병 무리의 대장이 티로시 출신이다. 
남해의 섬인 리스는 침대에서의 환상적인 기술로 이름높은 여자 노예들로 유명하다. 
남쪽 해안에 위치한 볼란티스는 자유 도시들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 되었고 힘도 강해 다른 도시들을 지배하고자 하였으나 미르와 펜토스 등과의 전쟁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전쟁을 선호하는 호랑이 파와 평화를 선호하는 코끼리 파가 정치적으로 경쟁하고 있으며, 선출된 3인의 과두정에 의해 지배된다. 

자유 도시들

3권까지는 대너리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웨스테로스 대륙에 있으나 5권에서는 몇몇 중요한 인물들이 동쪽 대륙으로 건너가고 이전보다 많은 사건들이 벌어지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장소들 중 일부는 그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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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백분토론 주제는 갑을관계에 대해서다.
윤창중에 대해 토론을 할 줄 알았는데 그 주제보다는 유익한 듯.
하지만 시원한 논리는 없었다.
공정함의 기준은 무엇이고, 누가 어디까지 가져야 하는 걸까?
자유로운 시장에서 상호 동의 하에 이루어진 계약은 공정한 것이고 여기에 관여하려는 정치가 불공정하다는 것이 보수쪽의 시각이다.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건 안다. 하지만 보수의 논리는 응축되어 있고 진보의 논리는 산만해 보인다. 
미드 뉴스룸의 주인공은 공화당원이다. 그는 티파티 운동과 기독교 근본주의를 매섭게 비판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보수주의자들을 극우주의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군부독재 역사와 지역주의, 분단 등이 겹쳐서 보수와 진보 사이에 전선이 제대로 그어지지 않았다. 이념이나 정책보다는 상식, 원칙, 합리 같은 미덕에 대한 저마다의 판단에 따라 정치인이나 정치세력을 판단한다. 
시장과 기업을 옹호하는 합리적 보수와 평등과 연대를 주장하는 진보 사이에 제대로 된 토론을 보고 싶다. 원론에서 각론까지 이어지는.
나는 옳고 그름에 대한 신념을 가질 용기는 없지만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은 있다. 
하지만 정치에는 투표의 역설이 따른다. 혼자서 가질 수 있는 영향력은 개인적인 비용보다 미미하다. 내가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한들 그것으로 아무 변화가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그러니 쉽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간헐적으로 책을 읽고 생각하고 확신할 수 없는 단편적 직관만 갖게 된다.
난 정치에 대해, 옳고 그름에 대해, 올바른 정책과 법과 방향성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정의와 정치에 대해 배우고 서로 대화하고 현실에 대한 영향력을 위해 연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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