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에 의해 공개된 국정원장의 '말씀'은 심각한 정치 간섭입니다. 

국가정보기관이 어떻게 여론에 관여하려 한다는 말입니까? 종북좌파척결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허위사실이나 반대의견이 있으면 국정홍보를 담당한 기관에서 정정당당히 대응하면 될 일입니다. 

어떤 국민도 국정원이 정권 홍보를 하거나 정권 비판자들에 대한 대응을 하도록 역할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수사권을 지닌 국가정보기관에서 국민을 감시하고 국민의 의사표현에 대응하고

어떤 주장을 한다고 해서 국민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상적 업무수행입니까?

당신들이 종북좌파의 범위는 어디까지입니까? 

종교단체, 전교조, 민노총, 야당, 인터넷에서 주장을 펴는 일반 국민. 

감히 누가 당신들에게 법의 범위를 벗어나서 '종북세력'을 판단하라고 허락했습니까?

당신들에게 종북좌파를 척결하라는 임무를 누가 내렸습니까? 

그러면서도 그것이 정당한 업무 수행이라고 항변한다는 말입니까?

국가기관에 대한 도전으로서 제 글도 실명을 밝히고 제 신상을 터실 겁니까?

이건 민주주의와 헌법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엄중히 요구합니다. 

전현임 국정원장과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의 불법 행위에 대한 사과를 하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게 하십시오. 

그리고 다시는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하고 약속하십시오. 


http://media.daum.net/issue/438/newsview?issueId=438&newsid=20130318084006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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