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보신 분들은, 줄거리를 미리 몰랐다면 멘붕이실 듯. 
소설로 봤는데도 화면으로 옮겨진 장면을 보니 끔찍하다. 

원작과 비교해서 다른 점만 몇 가지. 
원작에서는 롭의 부인은 죽지 않는다. 소설과 드라마가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 중 하나가 롭의 부인에 대한 묘사이다. 
소설에서 롭의 부인은 볼란티스 출신이 아니라 롭이 점령한 라니스터 가문에 속한 소가문의 딸이다. 
드라마에서와 다르게 롭의 부인은 많이 등장하지도 않고 개성이 두드러져 보이지도 않는다. 
롭이 프레이 성으로 향할 때 부인은 뒤에 남는다. 
위안이 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캐틀린이 왈더 프레이를 협박하다가 실패하고 마지막에 죽이는 사람은 프레이의 부인이 아니라 정신박약인 프레이의 손자 중 한 명이다. 
롭의 부인과 캐틀린이 죽이는 사람이 여자라는 것 때문에 드라마에서는 사건의 끔찍성이 더한 것 같다. 
지옥도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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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장면. 

- 아리아와 산도르 클레게인이 함께 말을 타고 가는 장면. 산도르가 감자 같은 걸 먹는다. 뭔가를 먹으니까 평화로운 분위기가 된다. 

- 대너리스가 나오는 장면들. 대너리스 역을 맡은 배우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얼굴로 뽑혔다던가.
  8화에는 욕실 장면이 나오니 대너리스의 남자 팬이라면 어떻게든 꼭 챙겨 볼 것. 
  대너리스의 카리스마도 점점 더 우아해진다. 용병단장의 험한 도발에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대응한다.

- 샘웰 탈리와 길리의 장면. 샘웰은 윙크와 눈깜빡임의 철학적 차이가 뭐냐 운운 재치를 부리다가 분위기 싸해진다. 
  여자 앞에서 현학적이 되지 말 것. 

- 다보스가 감옥 안에서 글을 읽는 장면. 떠듬떠듬 읽다가 제대로 한 문장 읽어 낸 다음 오케이 하는 모습이 귀엽다. 그리고, 스타니스와의 대화. 

- 티리온이 조프리와 불꽃 튀기는 장면. 위험했다, 티리온!

별로였던 장면. 

- 멜리산드레와 젠드리가 나오는 장면. 멜리산드레가 소설에서는 좀더 우아하고 신비로운 느낌인데 드라마에선 마녀 같은 이미지가 더 강한 듯. 

- 스타니스는 소설에서는 네모란 턱과 꽉 다문 입 등 바늘로 찔러도 피 하나 안나올 것 같은 느낌의 강철 사나이로 묘사되는데, 드라마에선 좀 약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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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종교 중 세븐 킹덤(칠왕국)에서 대다수의 주민들이 믿는 종교는 일곱 신에 대한 믿음이다. 이 일곱 신은 아버지, 어머니, 전사, 처녀, 대장장이, 노파, 이방인(Stranger)인데, 기독교의 삼위일체와 같이 하나의 신이 가진 여러 모습이라고 한다. 즉 신이 지닌 여러 측면인 권위, 사랑, 용기, 순결, 제조능력, 지혜 등이 일곱 신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중 이방인은 인간의 지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신의 낯선 부분을 대표한다. 사람들은 일곱 신을 함께 믿지만 자신의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 특정한 신을 택해서 기도하기도 한다.
일곱 신에 대한 믿음은 카톨릭과 비슷해 보인다. 삼위일체에 대한 믿음과 유사한 교리도 그렇고, 제도 상으로도 교황에 해당하는 하이셉톤이 있고, 신부와 수녀에 해당하는 셉톤과 셉타가 있는 등 비슷한 부분이 있다.
세븐 킹덤의 북부에서는 옛 신들을 믿는다. 이 믿음은 성직자나 경전이 없고 나무나 동물에도 영혼이 있다고 믿는 원시 종교이다. 옛 신들을 믿는 사람들은 가즈우즈(신들의 숲)라고 부르는, 성 안의 작은 숲에서 기도를 올린다.
스타니스의 여사제 멜리산드레는 빛의 신 르롤르를 믿는다. 빛의 신에 대한 믿음은 동쪽의 에소스 대륙에서는 많이 퍼져 있지만 웨스테로스 대륙에서는 아직 낯선 편이다. 유일신을 믿고 다른 믿음을 배척하며 세계를 빛의 신과 어둠 간의 투쟁의 장으로 본다는 점에서 기독교를 닮았다. 깃발없는형제단에 속한 빛의 신의 사제가 베릭 도다리온을 부활시키는 이야기도 기독교를 연상시킨다.
(참고로, 깃발없는형제단의 사제는 에소스 대륙의 자유도시 미르 출신으로 미르의 소로스라고 불린다. 사제이지만 무술실력이 상당하여 에다드의 핸드 취임을 기념하는 마상대회에서도 활약을 했었다. 리버룬 지역을 약탈하는 그레고르 클레게인의 무리를 진압하기 위하여 베릭 돈다리온을 따라 출전했다가 깃발없는형제단의 일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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