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종교 중 세븐 킹덤(칠왕국)에서 대다수의 주민들이 믿는 종교는 일곱 신에 대한 믿음이다. 이 일곱 신은 아버지, 어머니, 전사, 처녀, 대장장이, 노파, 이방인(Stranger)인데, 기독교의 삼위일체와 같이 하나의 신이 가진 여러 모습이라고 한다. 즉 신이 지닌 여러 측면인 권위, 사랑, 용기, 순결, 제조능력, 지혜 등이 일곱 신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중 이방인은 인간의 지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신의 낯선 부분을 대표한다. 사람들은 일곱 신을 함께 믿지만 자신의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 특정한 신을 택해서 기도하기도 한다.
일곱 신에 대한 믿음은 카톨릭과 비슷해 보인다. 삼위일체에 대한 믿음과 유사한 교리도 그렇고, 제도 상으로도 교황에 해당하는 하이셉톤이 있고, 신부와 수녀에 해당하는 셉톤과 셉타가 있는 등 비슷한 부분이 있다.
세븐 킹덤의 북부에서는 옛 신들을 믿는다. 이 믿음은 성직자나 경전이 없고 나무나 동물에도 영혼이 있다고 믿는 원시 종교이다. 옛 신들을 믿는 사람들은 가즈우즈(신들의 숲)라고 부르는, 성 안의 작은 숲에서 기도를 올린다.
스타니스의 여사제 멜리산드레는 빛의 신 르롤르를 믿는다. 빛의 신에 대한 믿음은 동쪽의 에소스 대륙에서는 많이 퍼져 있지만 웨스테로스 대륙에서는 아직 낯선 편이다. 유일신을 믿고 다른 믿음을 배척하며 세계를 빛의 신과 어둠 간의 투쟁의 장으로 본다는 점에서 기독교를 닮았다. 깃발없는형제단에 속한 빛의 신의 사제가 베릭 도다리온을 부활시키는 이야기도 기독교를 연상시킨다.
(참고로, 깃발없는형제단의 사제는 에소스 대륙의 자유도시 미르 출신으로 미르의 소로스라고 불린다. 사제이지만 무술실력이 상당하여 에다드의 핸드 취임을 기념하는 마상대회에서도 활약을 했었다. 리버룬 지역을 약탈하는 그레고르 클레게인의 무리를 진압하기 위하여 베릭 돈다리온을 따라 출전했다가 깃발없는형제단의 일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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