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구가 안보일 때는 버둥거리면서 상처 입지 말고, 잠을 자거나 시간을 보낼 것.
    밤에 느껴지는 것들과 다음날 아침에 느껴지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2. 현실을 받아들일 것.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다.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는.
   하지만 그런 일은 없다. 어떤 일이든 일어난 일은 일어날 만 해서 일어난 것.

  2-1. 개인적인 현실
    일어나서는 안될 일 두 가지 중 하나는,
    나에게 반드시 주어져야 하는 것을 갖지 못하는 일이다.
    그런데, 나에게 주어져야 마땅한 것이란 없다.
    사랑, 건강, 행복, 무엇이든.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이
    이른 나이에 요절하기도 하고 희망이 거의 없는 삶을 살기도 한다.

  2-2 정의의 실패
    일어나서는 안될 정의에 어긋나는 일이 벌어질 때는, 프라하의 봄을 생각할 것.
    1956년 프라하 시민들에게는 봄이 온 듯이 생각되었고, 세상 만물의 징조가 그러하였다.
    하지만 소련의 탱크가 그들의 봄을 짓밟았고 역사는 겨울로 되돌아 갔다.
    이런 사례는 역사에서 수도 없다.
    그렇지만 결국 역사는 긴긴 길을 돌아 자신의 방향을 따르게 되어 있다.
    그 와중에 낭비되는 개인의 삶들은?
    타인에 대해서는 동정과 관용을, 자신에 대해서는 2-1의 처방을.     
   
3. 과거를 복기하면서 교훈을 얻을 것. 하지만, 자책하지 말 것.
    괴로운 감정들은 복기를 흐트린다.
    운명이란 단어를 떠올리는 것은 도움이 된다.
    행동이나 선택을 다르게 했더라면 하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운명이었다. 
    사람들은 운명에 대해서는 한탄은 할 지언정 자책은 하지 않는다.
    복기를 하면서 다르게 할 수 있었던 가능성을 상상하는 것과
    그것이 운명이었다고 생각하는 것.
    모순되어 보이지만 모순이 아니다.
    자유의지와 결정론이 서로 모순이 아니듯이.

4.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킬 것.
    잘못된 생각을 하고 그로 인해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올바른 생각을 하고 행동을 잘못하게 한다면 그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3번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지행일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운명은 운명이되, 참 볼 것 없는 운명일 것이다.

5. 질투와 부러움을 버릴 것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은 보통 대학동기는 질투하지만,
   1000년 후에 태어날 후손들이 누릴 부와 행복을 질투하진 않는다.
   질투나 부러움은 자신에게 가능한 것을 대상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러움이 고통스러운 근본 원인은
   자신에게 어디까지가 가능한 건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있다. 
   불확실성의 고통을 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최악의 결과라고 하더라도 나는 받아들일 수 있다는 믿음과 운명에 대한 겸손함이다. 
   
5. 친구를 사귈 것.
   위의 모든 지침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좋은 친구의 지원을 얻는 것보다 멘붕 극복에 도움 되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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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에는 고아원 같은 곳에서 아기를 돌볼 때, 
위생을 이유로 안아주는 등의 신체적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고 한다. 
신체적 접촉을 빼앗긴 아기는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을 잃게 되고, 그 영향은 아기의 평생에 미쳤다. 

어느 의사가 유아병동이 있는 병원의 병원장이 된 후, 
아기의 건강에 신체적인 접촉과 정서적 보살핌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문을 발표하고 주장을 하면서부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한 가지 결정적인 원인은 한 편의 짧은 무성영화가 제공했다. 
사정이 생겨 어머니와 헤어져 위탁시설에 맡겨지게 된 어린아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를 잃고 괴팍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찍은 영화였다. 
이 영화가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보여지고 공감을 받으면서 
위탁시설이나 병원에서 아기들을 돌보는 방식에 변화가 확산되었다. 

처음에 자기가 맡은 병원에서 통용되던 관행이나 이론과 다른 현실을 목격한 병원장, 
메시지를 인상적인 동영상으로 표현한 영화제작자, 
자신들의 경험에 더 적합한 새로운 주장을 먼저 수용하여 실천에 옮긴 의사, 간호사, 시설관리자들.
변화를 가져 온 건 그들이었다.  

제러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 앞부분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주제는 변화에 대한 것보다도 공감의 중요성에 대한 것이었지만. 

사람은 사회에 의해 만들어지는가, 아니면 스스로를 만들어가는가?
우리는 구조 안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인가, 아니면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존재인가?

양쪽 모두 어느 정도 그러하다  가 답일 것 같고, 사람마다 그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공감의 시대

저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0-10-1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경쟁의 문명에서 공감의 문명으로!유러피언 드림, 소유의 종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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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은 Resilence라는 용어를 한글로 번역한 말이다.

자기계발이나 처세와 관련한 여러 명제들 가운데 회복탄력성에 관한 것이 가장 의미있고 유용하다는 생각이다.

회복탄력성이란, 간단히 정의하면 시련을 이겨내는 힘이다.

시련이란, 살면서 겪게 되는 중요한 위기를 뜻하기도 하겠지만, 일상적으로 숱하게 겪게 되는 좌절과 어려움들도 포함한다.

이런 어려움들을 이겨내는 힘은 살면서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는 회복탄력성의 요소를 자기통제력, 인간관계 능력, 긍정하는 자세의 세 가지를 들고,

이 중에서 긍정하는 자세가 다른 두 가지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노력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회복탄력성이 뛰어났던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어린 시절에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수용해 주는 어른(부모나 조부모 등)이 가까이에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어떤 가르침 이전에,

어떤 일이 있건 나는 네 편이다 하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애정이라는 것.

내가 읽은 다른 글에서는 회복탄력성의 요인을 좀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데,

비현실적 낙관주의와 대비하는 현실주의,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 인간관계 능력, 임기응변의 자세 등이다.

현실주의는 자기통제력과 통하니 좀 다르게 강조하는 부분은 있어도 서로 통한다고 할 수 있겠다.


회복탄력성

저자
김주환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1-03-1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비밀!회복탄력성(resilience)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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