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원작소설과 비교를 해 가면서 드라마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는 전제 하에 쓴 글이므로, 당연히 드라마를 안 보신 분께는 스포가 되겠습니다.
1.
아에몬이 숨졌다. 100세가 넘은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장면은 슬프다.
에그는 조지RR마틴의 또다른 소설의 주인공이다. 아에몬의 사랑하는 동생이었던 그는 이미 오래 전에 죽었다.
에그, 내가 늙는 꿈을 꿨어, 하고 말하는 장면은 마음을 찌른다.
원작에서 아에몬이 존에게 남기는 말은 다음과 같다.
“Allow me to give my lord one last piece of counsel”, the old man had said, “the same council that I once gave my brother when we parted for the last time. He was three-and-thirty when the Great Council chose him to mount the Iron Throne. A man grown with sons of his own, yet in some ways still a boy. Egg had an innocence to him, a sweetness we all loved. Kill the boy within you, I told him the day I took the ship for the Wall. It takes a man to rule. An Aegon, not an Egg. Kill the boy and let the man be born.””The old man felt Jon’s face.
“You are half the age that Egg was, and your own burden is a crueler one, I fear. You will have little joy of your command, but I think you have the strength in you to do the things that must be done. Kill the boy, Jon Snow. Winter is almost upon us. Kill the boy and let the man be born.
“You are half the age that Egg was, and your own burden is a crueler one, I fear. You will have little joy of your command, but I think you have the strength in you to do the things that must be done. Kill the boy, Jon Snow. Winter is almost upon us. Kill the boy and let the man be born.
"나의 영주에게 마지막으로 조언을 하도록 허가해 주시게나," 노인은 말했다. "내 남동생과 마지막으로 보고 헤어지던 때 했던 조언과 같은 내용이라네. 대위원회가 그를 철 왕좌에 오르도록 선출했을 때 그의 나이는 서른셋이었어. 아들들을 두기까지 했지만 어떤 의미에선 여전히 소년이었지. 에그는 순진함과, 우리가 모두 사랑했던 상냥함을 갖고 있었다네. 나는 장벽으로 가는 배를 탔던 그날 그에게 말했어. 네 안의 소년을 죽여라. 통치하는 데는 남자가 필요하다. 에그가 아니라 아에곤이 필요하다. 소년을 죽이고 남자가 되어라." 노인은 존의 얼굴을 만졌다. "자네는 에그의 그 때 나이의 반 밖에 되지 않지만 더 잔인한 짐을 지고 있어. 아마 지휘하는 일에서 즐거움이란 거의 얻지 못할 것이야. 하지만 자네한테는 해야 하는 일을 해 내는 힘이 있다고 난 생각하네. 존 스노우, 소년을 죽이게. 겨울이 거의 다 왔어. 소년을 죽이고 남자가 되게."
2.
스타니스는 존의 조언에 따라 산악 부족들의 병사를 합류시키고 해안가의 성 딥우드 모트를 공략하여 보급을 얻는다.
딥우드 모트는 테온의 여동생 아샤(드라마에서는 야라)에 의해 점령되어 있었는데, 기습을 통하여 아샤와 그 부하들을 사로잡은 다음 윈터펠로 향한다.
하지만 눈 때문에 길이 막혀 꼼짝 못하게 되는 것은 드라마에서와 같다.
원작에서는 멜리산드레와 스타니스의 부인, 딸은 모두 장벽에 남아 있다.
멜리산드레가 스타니스의 딸을 제물로 바치자고 제안하는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3.
대너리스가 처한 상황은 원작에서가 더 심각하다.
융카이는 대너리스의 통치에서 벗어나 아스타포르를 공략한 다음 머린을 포위한다.
융카이 뿐 아니라 대너리스의 혁명을 제어하려는 여러 세력이 여기에 가담하는데, 심지어 콰스까지 전함을 보낸다.
노예시장은 머린을 포위한 융카이 군대가 점령하고 있는 지역 안에서 열린다.
원작에서 노예시장에 서게 되는 것은 티리온과 조라 외에 페니라는 여자 난쟁이까지 셋이다.
티리온은 볼란티스에서 만나 같이 항해를 한 페니에게서 돼지와 큰 개를 타고 기사들의 마상결투를 흉내내는 쇼를 배운 상태이다.
티리온과 페니가 먼저 팔리지만, 티리온은 새 주인에게 조라도 자기들 쇼의 일원이라고 말하여 함께 팔릴 수 있게 한다.
여자 난쟁이 페니가 숙녀, 티리온은 숙녀를 구하는 기사, 조라는 곰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조라는 하지만 대너리스가 결혼했다는 말을 듣고는 멘붕 상태라, 곰의 역할은 커녕 매일 얻어 맞고 쇠우리에 갇혀 지낸다.
티리온과 대너리스의 만남은 원작의 독자들이 최고로 기대하고 있는 이벤트 중 하나지만, 원작 상에서는 둘이 아직 만나지 못했다.
즉, 드라마가 원작의 진도를 추월한 셈이다.
원래는 원작의 4,5권 부분이 시즌5에서 6, 어쩌면 7까지 커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진도가 빨리 나가 한 시즌 동안에 두 권 분량을 소화해 버리고 있다.
4.
브론은 노래를 잘하는구나.
도란이 영주의 조카들을 브론과 이웃한 감옥에 가둬두었다는 것은 좀 이상하다.
하지만 해독제로 브론의 목숨도 구했고, 예쁜 아가씨의 살벌한 매력도 보았으니 봐 주도록 하자.
5.
원작에서 세르세이가 붙잡히는 건, 하이스패로우가 위증한 근위기사를 매질하여 세르세이가 사주한 것과 전임 하이셉톤을 세르세이가 암살하도록 시킨 것까지 알아냈기 때문이다.
란셀은 죄책감에 아직 괴로와하면서 킹스랜딩을 떠나 있는 상태이다.
만약 그가 자백을 했다면 왕을 해친 죄로 벌을 받아야 했을 것이다.
하이셉톤은 죄를 용서할 권한은 있지만 세속의 형벌을 면하게 할 권한까지는 없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의 하이스패로우가 좀 더 존재감이 있긴 하다.
올레나를 상대하는 모습은 마치 혁명가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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