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의 책과 음악은 공공재이다. 즉, 한 사람의 소비가 다른 사람의 소비를 방해하지 않는다. 소비가 늘어나도 생산비용이 더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공재의 가격은 0일 때가 가장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다.
책과 음악 같은 콘텐츠는 온라인 상에서는 공짜로 누구나 소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책을 쓰거나 출판하거나 작곡을 하고 노래를 하는 사람들은 댓가를 얻을 수가 없고,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책이나 음악이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특허를 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저작권을 부여한다.
하지만, 전자도서관에서 온라인 책을 대출해주고 반납받고 하는 프로세스는 아무래도 부자연스럽다.
출판자와 작가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온라인 책을 공공에서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을 통해 제한 없이 소비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전자도서관에서 집계되는 활용도에 근거해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는 것이 합리적이다.
음악의 경우에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액결제를 하고 그 허용된 범위 안에서 음악을 제한 없이 소비한다. 나처럼 헤비하게 음악을 소비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엔 그렇게 많지 않은 금액으로 충분한 만큼의 음악을 소비한다. 정액결제에 의해 허용된 수만큼의 곡도 다 다운받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도 자주 있으니까 말이다.
음악의 경우엔 거의 공공재에 적합한 소비 방식이 정착된 셈이다.
책도 온라인 상에서의 소비가 일반화되면, 음악과 비슷한 방식으로 소비 방식이 바뀌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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