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편씩 글을 쓰자는 새해 결심을 지키고자 그동안 애를 먹었다.
이제 왕좌의 게임 시즌이 되었으니, 당분간은 왕좌의 게임에 대한 글로만 할당량을 채울 생각이다.
우선, 드라마를 그동안 보지 못했던 분들을 위해 초 간단 줄거리 소개를 하고자 한다. 시즌별로 정리된 줄거리를 써 오긴 했으나 너무 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드라마보기를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짧게 요약해보고자 한다.
* 자세한 줄거리들 : 시즌1, 시즌2, 시즌3/4
왕좌의 게임 세계에는 두 대륙이 있다.
동쪽 대륙은 아시아를 연상시키고, 서쪽 대륙 웨스테로스는 중세 유럽과 닮았다. 웨스테로스가 주무대이긴 하지만, 여러 중요한 등장인물이 동쪽 대륙으로 옮겨 갔다. (배경지리)
웨스테로스 & 에소스(동쪽대륙)
웨스테로스 대륙 북쪽 추운 지방에는 대륙을 가로지르는 큰 장벽이 있다.
장벽 너머에는 시체를 부활시켜 군대로 부리는 수상한 존재들이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이들에 쫓긴 북쪽 야인들이 장벽 남쪽으로 내려오고자 장벽을 지키는 나이트와치를 공격했지만 전투에서 패배했다.
나이트와치에서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는 존은 스타크 가문의 사생아로 가장 중요한 등장인물 중 한 명이다.
장벽을 지키는 나이트와치, 그들의 맹세
존 스노우 (나이트와치대원, 스타크 가문의 사생아)
장벽을 공격하는 야인들
미스테리하고 무서운 존재들
웨스테로스는 왕조가 바뀐지 얼마 안되었다.
왕위를 빼앗긴 타르가리옌 왕가의 자손인 은발의 대너리스는 지금 동쪽 대륙에서 용 세 마리를 키우고 있다. (타르가리옌 왕조에 대한 짧은 소개)
지금은 미린이란 큰 도시를 점령하여 지배하고 있고 언젠가 웨스테로스를 점령하려 오겠지만 지금은 미린 통치에 애를 먹고 있다.
대너리스와 용
가장 중요한 가문은 왕가인 바라테온 가문, 북쪽을 다스리는 스타크 가문, 스타크 가문의 원수이자 왕의 외척인 라니스터 가문이다.
웨스테로스 약도 (회색 늑대 스타크, 진분홍색 사자 라니스터, 갈색 왕 직할지,
노란색 수사슴 바라테온, 흰색 독수리 아린, 하늘색 송어 툴리, 연두색 장미 티렐, 연분홍색 태양과 창 마르텔(돈), 서쪽 바다에 노란색 섬들 크라켄 그레이조이)
지금 왕은 명목 상 바라테온 가문이지만 실제로는 라니스터 가문의 제이미와 세르세이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어린 토멘이다.
라니스터 가문. 앞줄 왼쪽부터 왕실 근위기사(토멘의 실제 아버지) 제이미, 토멘 왕, 왕의 어머니 세르세이(제이미의 쌍둥이 누나이자 연인), 티윈 라니스터(제이미와 세르세이의 아버지), 그 오른쪽에 반쯤 가린 난장이 티리온(제이미와 세르세이의 동생)
토멘 왕은 아직 어려 큰 역할이 없고, 제이미는 나쁜 남자에서 인기남으로 바꼈고 왕비 세르세이는 계속 나쁜 여자로 남아 있다.
라니스터 가문의 가장은 강력한 티윈이었지만 시즌4의 마지막에 난장이 아들 티리온의 손에 죽었다.
제이미와 세르세이의 동생이기도 한 난장이 티리온은 가장 중요하면서 인기있는 등장인물 중 한 사람으로, 왜 인기가 있는지는 보다 보면 알 것이다.
티리온은 갖은 풍파를 겪은 끝에 아버지까지 죽이게 되고 지금은 밀항선을 타고 동쪽 대륙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에 대적하는 스타크 가문에는 나이가 어린 여섯 명의 자제가 있다. 세 명의 아들, 두 명의 딸, 한 명의 사생아이다.
이들의 부모는 전 시즌들에서 모두 죽었지만, 어머니 캐틀린은 죽음에서 부활할 예정이다.
스타크 가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아버지 에다드, 어머니 캐틀린, 첫째 롭,
둘째 산사, 셋째 아리아, 넷째 브란, 막내 릭콘, 사생아 존)
장자 롭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궐기했지만, 유명한 피의 결혼식에서 배신당해 살해 당했다.
피의 결혼식
둘째 아들 브랜도 주인공 중 한 사람이지만 다리가 불구이고 북쪽 장벽을 넘어가 자기의 길을 가고 있다.
셋째 아들 릭콘은 어리고 아직까지 역할이 미미하다.
첫째 딸 산사는 아버지가 왕의 수도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후 포로로 잡혀 있다가 수상한 사나이 리틀핑거의 도움으로 탈출했다. 지금은 이모가 섭정으로 다스리고 있던 아린 가문의 땅에서 신분을 감추고 리틀핑거의 정치 게임을 돕고 있다.
산사와 리틀핑거
둘째 딸 아리아는 아버지가 죽을 때 왕의 수도를 빠져 나와 이런저런 험난한 일들을 겪다가 가족들이 다 죽은 줄로 알고 새로운 길을 찾아 동쪽 대륙으로 배를 타고 가는 중이다.
동쪽으로 가는 아리아 스타크 (시즌4 마지막 장면)
사생아는 아까 말한 장벽을 지키고 있는 존이다.
토멘 왕의 명목상 아버지는 타르가리옌 왕조를 무너뜨리고 왕이 된 로버트왕이다.
이 왕이 갑작스럽게 죽은 다음(근친상간이 드러나게 될 것을 막으려 한 세르세이 왕비에 의한 일종의 암살) 내란이 일어났는데, 이 내란에는 로버트 왕의 동생 스타니스, 그 동생 렌리, 명목 상 후계자 조프리(토멘의 형인데 전 시즌에 독살당했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반란을 일으키고 북부의 왕을 선언했던 롭 스타크가 대결했다. 여기에 대륙 서쪽의 섬들에 자리를 잡은 그레이조이 가문까지 가담하여 이 내란은 다섯 왕의 전쟁이라고 불린다.
왼쪽부터 발론 그레이조이, 스타니스 바라테온,
조프리 바라테온, 롭 스타크, 렌리 바라테온
7개의 대가문 중 스타크 가문은 외가인 툴리 가문과 연합했다. 남부의 풍요로운 티렐 가문은 처음에 렌리를 편들었으나 렌리가 흑마술로 스타니스에게 죽은 이후 왕가인 바라테온과 외척인 라니스터 가문 쪽에 붙었다. 이 세 가문의 연합으로 전쟁의 판세는 결정되어, 롭은 죽고 스타니스는 궁지에 몰렸다. 남은 두 가문은 중립을 지킨 아린과 남쪽 끝 돈 지방의 마르텔 가문인데, 마르텔 가문은 시즌5에서 더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스타니스는 존이 있는 북쪽 장벽으로 가 야인들에게서 나이트와치를 구해낸 다음, 북쪽으로부터의 활로를 모색 중이다.
다섯 왕의 전쟁 세력도. 세력들 간의 이합집산.
그레이조이 가문의 테온은 스타크 가문에 위탁되어 자라났지만 가문 때문에 스타크 가문을 배신한다.
스타크 가문의 성인 윈터펠을 기습하여 점령하고 있었지만(브랜과 릭콘은 이 때 포로로 잡혔다가 탈출했다), 스타크 가문을 배신하고 북부의 지배자를 꿈꾸는 볼튼 가문에 포로로 잡혀 사이코 기질이 있는 람제이 볼튼에게 갖은 고초를 당하는 중이다.
테온 그레이조이와 람제이 볼튼
정리하자면, 전 시즌들에서는 가문 간의 투쟁을 그렸지만 지금은 라니스터 쪽의 승리로 마무리가 되어 가는 중이다.
웨스테로스로의 귀환을 꿈꾸는 대너리스는 동쪽 대륙에서 분투 중이다.
부모를 잃은 스타크 가문의 어린 자식들은 북쪽 지방, 아린, 동쪽 대륙으로 흩어져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다.
라니스터 가문의 제이미와 세르세이는 아버지 티윈의 죽음을 알게 될 찰나에 있고, 그들의 동생 티리온은 동쪽 대륙으로 탈출 중이다.
존 스타크는 북쪽 장벽의 정체모를 적들과 전투에 패한 야인들, 군대를 이끌고 온 스타니스 왕을 상대해야 하는 처지이다.
그밖에도 중요한 인물들에는 다보스, 조라, 바리스탄, 야라, 샘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