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롭 스타크와 캐틀린 튤리

롭의 군대는 북부에서 데려온 정예병사와 어머니 캐틀린의 친정인 튤리 가문의 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롭은 프레이 가문의 딸과 약혼을 했으나 사랑에 빠져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 
7개의 대가문에 속하진 않지만 강력한 세력인 프레이 가문은 분노하고 있는 상태. 
롭의 군대는 초반에 승승장구하였으나, 강철군도(Iron Islands)의 그레이조이 가문이 북부의 빈 땅을 급습해 오는 바람에 기세가 꺽여 있다.
더군다나 적들은 새로운 동맹을 얻어 전쟁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졌다.
캐틀린은 딸들의 목숨을 위해 포로로 잡혀 있던 자이메 라니스터를 풀어주고 여기사 브리엔느에게 호송을 맡긴다.

2. 자이메 라니스터와 브리엔느 타스

자이메에게는 킹슬레이어(King Slayer), 즉 왕을 살해한 자라는 불명예스러운 호칭이 따라다닌다. 
로버트 왕의 반란 당시 킹스가드(King's Guard, 근위기사)의 한 명으로 아에니스 타르가르옌 왕의 옆에 있다가 그를 살해했기 때문이다. 
왕을 보호한다는 킹스가드의 신성한 서약을 깨뜨린 것인데, 서약을 깨뜨린 기사는 명예(honor)로울 수 없었다.
캐틀린이 그런 그를 풀어 준 것은 그가 두 딸을 돌려 보내 주겠다는 석방 조건을 지키리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불명예스러운 기사가 명예를 지킬 것을 요구 받게 된 것이다. 
브리엔느 타스는 렌리의 킹스가드 중 한 명이었으나, 렌리가 스타니스와 맞서다 여사제 멜리산더의 주술에 의해 죽을 때 사절로 와 있던 캐틀린과 함께 탈출했다. 
그 이후 캐틀린을 수행하다 자이메를 킹스랜딩까지 인도하라는 명을 받아 함께 동행하게 된다. 
명예롭고 못생긴 여기사와 불명예스럽고 잘생긴 기사 간의 동행은 처음부터 티격태격이다. 

3. 티윈과 티리온 라니스터

킹스랜딩을 공격하는 스타니스에 대항하여 방어전을 펼치다 부상을 입었던 티리온은 치료를 받고 회복이 된다. 
핸드의 직위는 아버지인 티윈에게 넘어가고, 티리온은 별볼일 없는 신세가 된다. 
티리온에게는 샤에라는 숨겨둔 애인이 있는데, 티윈에게 발각되면 어찌 될 지 몰라 항상 불안하다. 
티윈은 티리온에게 아버지로서의 정이 없고 항상 내놓은 자식 취급을 한다. 
그건 티리온이 난장이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티리온을 낳다가 부인이 죽어서이기도 하다. 
자존심이 강한 티윈은 신체적으로 완전하지 않은 티리온이 눈의 가시이며, 재능은 뛰어나나 사랑을 받지 못한 티리온의 일탈적인 행위들을 용납하지 않았다. 
자이메는 세속의 권리를 갖지 못하는 왕의 킹스가드였기 때문에 티리온이 상속자가 되어야 하나 티윈은 상속을 거부한다. 
하지만 일자리는 하나 만들어준다는 식으로 임무를 띠고 떠나는 리틀핑거의 후임으로 티리온을 재무 책임자로 임명한다. 
강력한 티렐 가문과의 연합을 통해 유리한 전황을 만들어낸 티윈은 왕국의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소 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이제 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에 착수한다. 

4. 다보스와 스타니스 바라테온

스타니스의 충직한 부하 다보스는 블랙워터 만의 전투에서 아들들을 잃고 작은 무인도에서 혼자 사경을 헤매다 구조를 받는다. 
하지만 돌아온 드래곤스톤 섬의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스타니스는 대부분의 병사들을 잃었고 신하들의 충성심도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의지할 상대가 마땅치 않다. 
다만 멜리산더만이 스타니스가 예언된 빛의 왕의 사자이고 어둠과 싸워 세상을 구원할 약속된 메시아라는 믿음을 계속 불어넣어 주고 있다. 

5. 존 스타크와 나이트와치(Night's Watch, 야경대)

스타크 가문의 서자 존은 장벽 너머의 야인(wildling)들의 일원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원래는 포로였으나, 함께 붙잡힌 정찰대장이 존과 거짓 결투를 통해 죽은 이후 반쯤 신뢰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포로로 잡히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빨간머리의 여자 이그리트가 존을 우호적으로 대해 주고 있다. 
존은 야만인들의 지도자 만스 레이더를 만나, 그가 좀비들(Others 또는 White Walkers로 지칭되는)의 위협을 피해 야인들을 이끌고 장벽을 넘으려는 계획임을 알게 된다. 
한편, 나이트와치는 대장 모르몬트의 지휘 하에 병력을 모아 장벽 밖으로 진출하나, 좀비들의 습격을 받아 산산조각이 난다. 
패잔병들은 장벽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쉬운 길이 아니다. 

6. 대너리스

대너리스에게 새로운 인물들이 찾아오는데, 이들 중엔 조프리 왕에게 모욕을 받고 킹스가드를 떠난 바리스탄 셀미도 포함되어 있다. 
(소설에서 바리스탄이 정체를 밝히는 것은 한참 후다. 반역자 로버트 왕에게 봉사한 기사를 수하로 맞아들이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인데, 드라마에선 그 과정이 간략화되어 있다.)
대도시 콰스를 떠난 대너리스 일행은 해안가의 3개 노예무역도시 중 하나인 아스타포르에 도착한다. 
이 도시는 무결병(unsullied)들로 명성이 높은데, 무결병이란 어린 노예들을 거세하여 가혹한 군사훈련을 통해 주인의 명령에만 절대적으로 복종하도록 길러낸 병사들이다. 
대너리스 일행은 이들을 사서 웨스테로스 대륙 정복에 활용하려고 하지만, 실제 노예들의 모습을 본 대너리스는 다른 계획을 품기 시작한다. 

7. 아리아와 브란

아리아는 하렌할을 탈출하여 어머니와 오빠가 있는 리버룬을 찾아가다가 '깃발 없는 형제단(Brotherhood Without Banners)'을 만난다. 
이들은 로빈훗의 무리들 비슷한 분위기를 지닌, 일종의 의적단이다. 
소설에서 이들은 캐틀린에 의한 티리온의 납치를 이유로 리버룬을 침공하여 민가를 약탈하는 라니스터의 부하들을 처리하기 위해 로버트왕과 핸드 에다드의 명으로 파견되지만 복병의 기습을 받아 와해된 기사와 병사들이 토대가 되었고, 현재는 소속된 영주 없이 약자를 보호하고 행인의 재산을 털고 악한 영주들을 괴롭히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요렌의 무리에서부터 아리아를 동행해 온 젠드리와 핫파이는 이 무리에 매력을 느낀다. 
한편, 브란은 윈터펠을 떠나 호도르의 등에 업힌 채 계속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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